정재헌 SKT CEO "단순 통신사 넘어 'AI 인프라 설계자' 도약"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3.13 15:25  수정 2026.03.13 15:25

AI라는 거대한 성당 짓는 ‘인프라 설계자’ 도약

체질 개선 통해 주주·고객 가치 혁신

정재헌 CEO(왼쪽)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MWC26 삼성전자 부스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SK텔레콤 뉴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자사의 ‘풀스택 AI(반도체·인프라·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역량)’ 전략이 글로벌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정 CEO는 이날 SK텔레콤 뉴스룸 기고를 통해 MWC 현장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 현장과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쌓아온 ‘연결’이라는 토대 위에 전 세계 ICT 리더들이 모여 ‘AI 성당’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건축물을 어떻게 완공시킬 것인지 치열하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며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생태계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사는 단순한 데이터 전달자(Pipe)를 넘어,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AI 인프라 설계자(Architect)’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K텔레콤이 MWC 무대에서 AI 기술로 진화하는 인텔리전스 MNO의 비전을 제시하고, AI DC(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 모델, AI 서비스에 이르는 ‘풀 스택 AI 제공자(Full Stack AI Provider)’로서의 역할을 내세우며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실제 SK텔레콤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AI DC 설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싱텔 · 이앤(e&) · NTT 등 글로벌 텔코 파트너들과 ‘소버린 AI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울러 SK텔레콤의 GPU 클러스터 ‘해인(海印, Haein)’이 GLOMO 어워드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5000억 파라미터급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의 글로벌 관심이 이어진 것은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정 CEO는 "AI로 2300만 SK텔레콤 고객에게 새로운 일상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지는 앞으로 SK텔레콤이 증명해야 할 변화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의 변화관리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로서 이러한 변화가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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