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반영한 농업시설 설계…농어촌공사, ‘K-HAS CS 2.0’ 개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18 10:55  수정 2026.03.18 10:56

미래 기상자료 적용해 수리·수문 해석 지원

홍수 분석 추가…민간 무료 개방도 지속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데일리안DB

기후위기로 홍수와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미래 기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설계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


농어촌공사는 18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수리·수문 설계시스템 ‘K-HAS CS’를 고도화한 ‘K-HAS CS 2.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HAS CS’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를 위한 수문 분석과 수리 해석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사는 미래 기상자료를 농업용 시설물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해 왔으며 학계와 기업 등 민간에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 활용 건수는 807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분석 기능 확대와 활용 편의성 개선이다. 기존에는 여러 변수 가운데 단일 조건만 선택해 분석할 수 있었으나, 새 버전에서는 최대 4개 조건을 동시에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넓혔다. 이에 따라 작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변수별 영향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결과 표시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표와 그래프 중심에서 그림 자료를 추가해 분석 결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미래 홍수 분석 기능도 새로 포함해 시스템 활용 범위를 넓혔다.


공사는 고도화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홍수와 가뭄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미래 기후 영향을 검토하고 신규 사업 대상지도 발굴할 계획이다. 민간 무료 개방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태헌 농어촌공사 기후대응처장은 “농업용 시설물 설계기준 재정비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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