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I, 전주 대비 3.3% 상승…호주 제외 전 항로 올라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31 08:57  수정 2026.03.31 08:59

지정학적 위험이 공급 제약

중동 항로 두 자릿수 상승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발 주간컨테이너종합운임지수(KCCI). ⓒ한국해양진흥공사

30일 기준 부산발 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가 전주(2027p) 대비 3.3%(67p) 오른 2094p를 기록했다. 직전 주 7.8%(148p) 오른 데 이어 중동 전쟁 여파로 지속 상승 중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30일 발표한 KCCI를 보면 호주 항로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운임이 올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올랐다. SCFI 지수는 1826.77p로 전주대비 119.8p(7.0%) 상승했다.


해진공은 “지난주까지 중동발 공급 충격이 유럽·지중해를 지지하는 반면 미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종합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금주에는 미주가 다시 재반등하면서 SCFI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에 따른 공급 제약이 가격 형성을 주도하는 국면이다. 항로별 수급 차별화 속에서도 전체적으로는 상방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쟁 리스크가 운임과 할증, 예약 제한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를 실질 공급 변수로 인식하고 있다.


중동항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확실성과 보험·연료비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유효 선복이 제한되고 있다. 이는 단기 수요와 무관하게 운임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높은 수준에서 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항로의 공급 불안이 단기 현상이 아니라 구조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중동항로는 항로 접근성 저하와 운항 불확실성, 비용 구조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 공급 제약 시장이 된 상태다. 항로 기능 저하가 심화하는 단계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일부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박 통과량은 크게 줄었다.


해진공은 “컨테이너 해운 업황은 하락 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축적한 높은 수익과 낮은 부채 덕분에 이번 사이클은 과거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2~3년간은 선복 과잉으로 수익성 악화와 일부 적자를 예상하지만, 탈탄소 규제 대응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박 발주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를 두고 장기적 관점의 전략적 투자라는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수요 대비 과도한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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