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용·성용 골’ 마지막 테스트 알자지라전 2-0 완승
아시안컵 우승 노리는 조광래호, UAE클럽 알자지라에 완승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대회 직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여러 선수들을 시험 운용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가진 알 자지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 이청용과 기성용이 연속골을 터뜨려 2-0 승리했다.
물론 알자지라가 UAE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지만 이날 주전급 4~5명이 대표팀 소집으로 결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만족하기엔 다소 부족한 경기였다는 평가.
원톱으로 지동원(20·전남)을 출격시킨 가운데 박지성(30·맨유), 구자철(22·제주), 이청용(23·볼턴)을 2선에 배치한 4-2-3-1 전형으로 알 자지라전에 나선 한국은 전반 35분경 첫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알 자지라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이영표(34알힐랄)의 크로스를 받은 이청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첫 골의 주인공 이청용은 전반 38분 구자철 패스를 받아 만든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22·셀틱)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전을 마친 조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김용대(32·서울), 유병수(23· 인천), 손흥민(19·함부르크SV), 염기훈(28), 황재원(30·이상 수원) 등 7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 투입, 조직력 향상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돌입했다. 한꺼번에 많은 선수를 바꾸다보니 공격력 약화는 피할 수 없었고, 경기흐름도 알자지라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후반 중반 최효진(28·상무), 김보경(21·세레소 오사카), 김신욱(23·울산), 홍정호(22·제주)까지 투입하면서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도 후반에 실점하지 않고 2-0 승리로 평가전을 매듭지었다.
한편, 대표팀은 6일 본선 개최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본선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1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호주(15일), 인도(18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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