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최초 좀비 드라마 평가는?

입력 2011.12.12 14:35  수정
‘나는 살아있다’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좀비’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좀비를 소재로 한 MBC 특집드라마 ‘나는 살아있다’가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11일 방송된 ‘나는 살아있다’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좀비’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컴퓨터 그래픽 등을 동원해 실감나는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나는 살아있다’는 사랑하는 엄마가 좀비로 변해 자신을 물고 죽이려하는 상황을 통해 가장 가까운 존재가 전혀 낯선 존재가 됐을 때의 이질감과 두려움을 표현해냈다.

정선경이 뇌사 상태에 빠진 어머니 때문에 남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수연 역을, 백도빈이 위기에 처한 병원을 지키는 국군화생방 방호사령부 대위 진모로 분했다.

특히, 극 말미에서는 좀비에게 물려 자신도 좀비가 돼버린 수연이 딸을 지키기 위해 이성을 잃지 않고 홀로 남아 “나는 살아있다”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좀비 부각뿐만 아니라 모성애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신선하고 감동적이었다.

이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 “겨울 밤 숨죽이며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었다”, “이야기 전개가 신선했고 퀄리티도 좋았던 것 같다”, “한국식 감성이 가미돼 몰입할 수 있었다” 등 호평을 보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외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좀비의 표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결말이 좀 애매했다”, “좀비의 표현이 아무래도 좀 아쉬웠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1,2부로 나뉘어 연속 방송된 '나는 살아있다'는 이날 각각 4.4%, 2.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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