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김장훈, 화해 가능성은? '측근에 물으니…'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12.10.08 13:13  수정
가수 김장훈-싸이.

싸이와 김장훈의 불화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그 후폭풍 또한 심상치 않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두 사람 불화설의 발단이 된 '원터치' 공연에 관계된 스태프들의 엇갈린 증언글까지 올라 또 다른 악소문을 만들어내면서 최악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공연 스태프라 자처한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진 원인에 대해 금전적 부분에서 김장훈의 잘못이 있었다는 것. 기부하는데 집중한 탓 결제를 잘 해주지 않아 빚이 늘어나는 스태프들까지 생겼고, 당연히 떠나는 스태프들이 생겼다는 내용이다.

싸이가 스태프들을 빼돌렸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온 셈이지만, 김장훈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은 더욱 확대된 상황.

하지만 또 다른 스태프가 올린 글은 내용이 전혀 다르다. 김장훈과 7년간 한솥밥을 먹은 안무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네티즌은 "공연은 물론 방송까지 함께 하면서 한 번도 금전적으로 실망을 준 적이 없다. 누구보다 주위를 잘 챙기시는 분이다"고 김장훈에 대한 오해의 시선에 울컥한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 김장훈의 한 측근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공연 관련 금전적인 부분까진 어떻게 알겠나? 단, 내가 아는 김장훈은 돈으로 스태프들을 힘들게 할 사람이 아니다. 내가 아는 사적인 부분들에서만 보자면 돈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누구보다 두 사람이 화해하길 바라고 있다. 두 사람 모두와 친한 지인의 입장에서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김장훈은 김장훈대로 싸이는 싸이대로 둘 다 무척 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욱 한 쪽 입장만을 바라보기도 힘들다"며 "언론 보도가 과열돼 그들 각각의 마음과 다르게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화해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화를 부추기고 있는 꼴이다. 상황이 잠잠해지면 오히려 두 사람 사이가 회복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가수 싸이-김장훈의 가수 김장훈-싸이의 완타치 공연 당시 모습.

이번 상황을 두고 싸이 소속사 측도 입장은 마찬가지. 두 사람의 개인적인 오해에서 빚어진 싸움이라 솔직히 입장을 대변하기도 힘들다는 것. 회사에서도 진짜 속사정은 알지 못하는 만큼 이를 두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장훈과 싸이의 사이가 소원해 진 것은 꽤 오래전부터지만 오해로 인해 섭섭한 마음을 갖게 된 정도일 뿐 주위에서 눈치 채고 걱정할 만큼 크게 옥신각신하거나 싸운 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측근들 얘기.

김장훈은 예전 기자와 사석에서 만난 당시, '싸이와 성격은 꽤 달라 보임에도 절친이자 명콤비가 된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는 질문에 "날 아마도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내게 준 곡들을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신뢰감을 표시한 바 있다.

싸이 역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곡을 주는 조건은 단 하나다. 내 잣대로 상대를 음악적으로 평가하거나 대중성을 따져 좋은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곡을 주고 함께 작업도 하는 것이다"며 김장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돌려 표현한 바 있다.

실제, 싸이의 한 측근은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지만, 두 사람이 충분히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싸이 본인도 김장훈과 예전의 좋은 사이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며 "김장훈 또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예민해 졌을 수 있지만 좋은 사람이 분명하기에 좋은 해결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연예계 내에서 두 사람에 대한 평판은 비슷한 수준. 주위 사람은 무조건 챙기고 보는 의리파에 남들 시선을 굳이 의식할 줄 모르는 솔직함의 부분에서 매우 닮아있다는 것. 어느 쪽 편을 들기 힘들 만큼 좋은 사람들이기에 누구보다 돈독했던 예전 사이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팬들보다 측근들이 더한 상황이다.

한편, 싸이는 미국 활동을 위해 내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며, 김장훈은 11일 예정됐던 앨범 발표를 미루고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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