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이소룡 사망 전 만남, 영원히 못 잊어”

성룡이 이소룡과의 추억을 털어놨다.

성룡이 이소룡과 얽힌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성룡은 “내가 17~18살 때 이소룡을 처음 봤다. 이소룡은 대스타였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풋내기 신인이었던 성룡은 영화 ‘정무문’에서 이소룡의 스턴트맨으로 활약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1년이 지나 ‘용쟁호투’에서는 단역으로 주연이던 이소룡과 재회하기도 했다. 이때 이소룡이 안면이 있는 성룡을 많이 챙겨줬다고.

성룡은 “하루는 볼링을 같이 치러 갔는데, 그 곳은 난리가 났고 내가 보디가드 역할을 했다”며 이소룡과의 마지막 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성룡은 “이소룡에게 걱정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볼링 치는 걸 구경만 하다가 나중에 가겠다며 자리를 떠났다”며 “배웅하러 같이 내려갔는데 택시를 탄 이소룡이 문을 열고 얼굴을 돌려 날 봤다. 무슨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냥 말없이 떠났다”며 “그 장면을 영원히 못 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성룡은 이소룡과 만나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큰 충격을 받았고 너무나도 슬펐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