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김보연과 재혼부터 이혼까지...'뭉클한 고백'

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

입력 2013.04.05 11:50  수정
4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전노민.

전노민이 김보연과의 결혼 그리고 이혼에 이르기까지 아픈 사연들을 속시원히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전노민은 첫 번째 결혼으로 얻은 딸에게 이혼 소식조차 알리지 못한 상황에서 김보연과 재혼까지 하게 돼 딸에게 두 차례나 큰 혼돈을 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먼저 고백했다.

전노민은 "첫 이혼했을 때 딸은 미국에 사는 누나에게 보냈다. 딸은 아빠와 엄마가 한국에서 잘 살고 있는 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김보연과 결혼 발표가 크게 나버렸다"며 "결국 미국으로 가서 딸을 만나 이혼과 재혼에 놓인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런데 딸이 '알았다'고 하더니 밤에 자면서 계속 경기를 일으키더라. 밤새 그 모습을 지켜보며 정말 미안하고 죄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딸이 다행히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LA의 새 처갓집을 가게 됐다. 그 때도 걱정했는데 의외로 김보연 딸들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 계속 함께 산 친자매 같았다"며 "그렇게 내 두 번째 결혼생활이 시작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보연과 전노민은 9살 연상 연하 커플로 각자 결혼에 한 번 실패한 경험까지 있는 터라 재혼에 골인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고, 이후에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더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8년만에 파경을 맞아 큰 충격을 안겼던 터다.

전노민은 "두 번째 이혼은 모든 게 내 잘못이다. 가식은 없었고, 화면에 비춰진 모습은 다 사실이고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그런데 일이 잘 되면 상관없는데 안되면 문제가 생긴다. 내가 사업을 벌여서 잘못 선택하고 판단해 경제적 어려움을 안게 됐다. 그 문제는 내가 안고 가고 싶어서 이혼을 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혼 후 위장이혼설이 나도는가 하면 심지어 100억 빚더미 사채설까지 나돌더라"며 "속된 표현으로 정말 미치겠더라. 지난해 다작을 해서 빚도 거의 갚았고, 지금 다 정리되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 처 김보연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딸에게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애틋함까지 전노민의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기 충분했던 정도.

실제, '무릎팍도사' 전노민 편은 지난 방송분보다 무려 2.0%P 상승한 5.6% 시청률을 기록, 목요 예능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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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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