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꼴찌 상대 4승? 켕기는 한두 가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5.12 08:22  수정

최약체 제물로 연패 끊고 4승 기대

에이스 만난 다저스 물타선..4승 험난?

류현진은 12일 마이애이전에 선발 출격한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꼴찌를 상대로 시즌 4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MLB'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중계=MBC TV)한다. 마이애미는 11승25패(0.306)로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꼴찌다.

류현진과 직접 부딪힐 타선은 올 시즌 전 부문에 걸쳐 최하위권이다. 팀 타율 1위의 콜로라도, 끈끈한 타선을 앞세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에 비하면 만만한 상대로 시즌 4승 달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한두 가지 켕기는 문제가 있다. 뉴욕 양키스(약 2207억 원) 총 연봉을 넘어선 다저스(약 2400억 원)의 예상 밖 부진과 류현진이 또 상대팀 에이스와 붙는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8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지난 1일 콜로라도전 승리(6-2) 이후 8경기를 졌다. 전날 11일 경기에서도 최저 승률팀 마이애미를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고도 허무하게 뒤집혀 21패째를 당해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물타선’이다. 팀 타율은 0.256(13위)로 나쁘지 않지만, 득점권 타율(0.214)이 워낙 저조하다 보니 경기당 평균 3점 뽑기도 쉽지 않다. 팀 득점이 메이저리그 전체 28위로 마이애미 타선과 비교했을 때, 득점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에이스 커쇼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를 찍고도 3승에 그치고 있는 이유다.

마운드도 양과 질 모두 부족하다. 다저스 선발진이 올린 7승 가운데 커쇼와 류현진이 3승씩 올렸다. 그레인키-빌링슬리의 부상 이탈 등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중간 계투와 마무리의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다저스 중간 계투와 마무리가 당한 패배가 무려 10패. 14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9세이브 밖에 올리지 못했다. 중간 계투와 마무리의 평균자책점(4.70)이 전체 27위로 좋지 않다.

팀이 총체적 난맥상에 빠진 가운데 류현진이 또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도 시즌 4승의 걸림돌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 맞상대하는 투수들은 대부분 에이스 또는 제2선발급이었다.

물론 마이애미 타자들과 싸우는 것이지만, 4승을 위해서는 타선의 지원이 반드시 따라줘야 하는데 가뜩이나 물타선인 다저스 타자들이 상대 에이스 케빈 슬로위(29) 앞에서 더 초라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직전 선발등판경기였던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도 지난 시즌 퍼펙트게임을 선보인 에이스 맷 케인을 만났다. 류현진이 4실점 하는 동안 다저스는 케인을 상대에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케빈 슬로위는 올 시즌 1승(2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1.81로 매우 좋다.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40km대 초반이지만, 빼어난 제구력과 지능적인 수싸움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올 시즌 44.2이닝 소화하는 동안 볼넷도 8개만 허용했다. 다행히 슬로위도 올 시즌 승리와 연이 잘 닿지 않는다. 슬로위는 경기당 평균 3.14점의 득점지원으로 공동 80위다. 류현진보다 더 낮은 득점지원이다. 그의 불운이 다저스 행운이 되어 류현진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마이애미는 좌완 류현진을 겨냥해 전날 4타수2안타(1타점) 맹활약한 ‘도루 1위’ 후안 피에르까지 빼고 8명의 우타자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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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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