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의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자축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맨유의 핵심 스트라이커 루니의 결장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선발 라인업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루니를 제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루니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급기야 루니는 맥주를 마신 것으로도 전해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퍼거슨 감독은 의도적으로 루니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우승 메달을 수여하는 과정에서 맨유 선수들 모두를 일일이 포옹하며 축하를 해줬지만, 루니에게만은 어깨를 살짝 툭 치는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장내 아나운서가 루니를 호명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미 루니와 맨유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루니는 올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휘말려 있었으며, 차기 사령탑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선임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는 자신이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문도 퍼졌다.
그러자 퍼거슨 감독은 항간의 소문에 대해 맞다고 시인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루니가 이적을 요청한 것은 맞다. 그는 스스로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부분에 대해 “루니는 트레이드를 요청한 선수다. 따라서 그가 오늘 경기에 충실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니와 맨유의 새 감독은 모예스는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있다. 루니는 에버튼 시절, 모예스 감독의 지도를 받았지만 사생활 관련으로 불편한 사이가 됐고, 급기야 모예스 감독은 루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등을 돌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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