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독두꺼비, 맹독으로 악어 멸종 위기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8 14:23  수정 2013.07.08 14:27

민물 악어 대체 먹이 없어 개체 수 급증

괴물 독두꺼비로 불리는 '수수두꺼비가' 호주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월드 뉴스 보도화면 캡처

호주에서 맹독을 가진 괴물 두꺼비가 등장해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되고 있다.

괴물 독두꺼비로 알려진 ‘수수두꺼비(Cane Toad)’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꺼비로 몸길이가 최고 20cm 이상까지 자란다. 번식력이 매우 강하며 머리 부분에서는 뱀과 악어를 죽일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독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찰스다윈대학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독성이 있는 수수두꺼비가 호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 두꺼비로 인해 민물악어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팀의 대표인 애덤 브리튼 박사는 “호주 노던준주 빅토리아강과 불로강 유역에 독두꺼비가 유입되기 전에는 호주 악어의 개체수가 28마리였으나 이 지역에 두꺼비가 유입된 2007년과 2008년 시행한 조사에서 개체수가 10마리로 감소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어를 부검한 결과 독두꺼비를 잡아먹은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악어의 크기가 작아 대체할 다른 먹이가 없어 두꺼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본다. 두꺼비가 번식할수록 악어는 멸종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수수두꺼비는 1930년대 호주정부가 사탕수수의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호주 민물악어에게 잡아먹히면서 독을 퍼뜨려 악어의 개체 수가 수백 마리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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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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