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전 1루에서 명백한 오심 저질러
과거에도 수 차례 잘못된 판정 도마 위
프로야구에서 심판의 오심 논란이 또 불거져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도 논란의 중심은 박근영 심판이다.
두산은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서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손시헌이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라인을 타고 흐를 뻔한 타구를 최정이 기가 막히게 잡아내 1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부정확한 탓에 1루수 박정권의 발이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1루심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손시헌은 1루수의 발이 떨어졌다고 세이프를 주장했고, 두산 김진욱 감독까지 나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후 야구팬들은 오심을 저지른 박근영 심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판정하는 문제라 오심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특정 심판에 의해 잘못된 판정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는 점이다. 게다가 박근영 심판은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한 이력까지 지니고 있다.
① 2013년 6월 15일 넥센vsLG 2루 오심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넥센과 LG는 지난 6월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팽팽한 0-0 균형이 유지되던 5회, LG는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박용택이 3루 땅볼에 그쳤고, 김민성이 2루로 송구해 아웃시키는 듯했으나, 박근영 2루심은 돌연 LG의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LG가 선취득점을 올렸고, 이에 흥분한 넥센 선발 나이트는 평정심을 잃으며 볼넷과 장타를 연이어 내줘 대량실점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0-0으로 끝났어야할 5회말이 순식간에 0-8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② 2011년 6월 8일 한화vsLG 보크 오심
넥센-LG의 2루 오심이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면, 한화-LG의 보크 오심은 아예 경기 자체를 지배해 버린 순간이었다.
LG가 6-5의 근소한 리드를 점하는 가운데 한화는 9회초 2사 3루의 동점 기회를 맞았다. 마무리 임찬규가 6구째 볼을 던지려는 찰나,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스틸을 시도하자 포수 조인성이 황급히 일어나 공을 요구했고, 태그에 걸린 정원석은 그대로 아웃처리되며 경기가 끝났다.
그러자 한화 한대화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강력하게 어필했다. 홈에서의 판정 여부가 아닌 투수 임찬규의 투구동작이 보크였다는 항의였다. 당시 임찬규는 왼발을 뒤로 뺀 채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가고 있었다. 투구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정원석의 홈스틸에 놀란 임찬규는 투구판에 대고 있던 오른발을 뒤로 빼고 포수에게 공을 던졌다. 투구자세에서 투구가 아닌 송구를 했기 때문에 명백한 보크였다.
하지만 박근영 주심을 포함한 나머지 심판들은 임찬규의 보크 장면을 아무도 잡아내지 못했다. 보크는 주심뿐만 아니라 루심도 판정을 내릴 권한이 있다. 결국 경기 후 심판위원회 측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심판 4명이 미처 보지 못했다. 화면을 보니 보크가 맞았다. 우리의 잘못이다"라고 오심을 인정했다.
③ 2012년 6월 8일 롯데vsSK 2루 오심
앞선 사례들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다. 4회말 0-1로 뒤지던 SK는 박정권이 과감히 2루 도루를 감행했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 하지만 2루수 박준서가 볼을 빠뜨리고 말았다.
이미 2루심의 아웃 콜을 들은 박정권은 더그아웃으로 몸을 돌렸고 그 사이 볼이 빠져나간 것을 알자 박근영 심판도 세이프로 정정했다. 깜짝 놀란 박정권이 뒤를 돌아봤지만 유격수로부터 공을 받은 박준서는 태그아웃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당시 기록지에는 도루실패 아웃으로 남았지만 포수→2루수→유격수→2루수라는 웃지못할 과정을 거친 아웃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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