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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보는 '왕가네' 또 자체최고


입력 2013.10.21 09:34 수정 2013.10.21 09:55        김명신 기자

30% 돌파 속 자체최고기록 경신

주간, 주말 드라마 통틀어 1위 질주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 KBS

KBS 주말극 탈환인가.

'막장' '처월드' '연어족' 등 매회 시끌시끌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시청률 가속도에 불을 지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30.5%(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9일 방송분 26.1% 보다 4.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13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 30.4%를 경신한 것으로 드라마 통틀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은 처절한 처월드와 연어족, 그리고 이혼과 불륜 등 이른 바 막장 코드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밝고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왕광박(이윤지)과 최상남(한주완) 커플에 반해 돈 맛을 알게된 허세달(오만석)이 왕호박(이태란)에게 이혼을 종용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쉴새없이 터지는 사건 속 가족이야기를 바탕으로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분노를 자아내며 극의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물론 자극적 설정에 따른, 밉상 캐릭터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명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서 주말드라마 왕좌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더욱이 처절한 처월드를 그려내면서까지 이목을 집중시킨 '왕가네 식구들'이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에 반해 시청률 부진을 보여 '재미'를 보지 못하던 가운데 30% 벽을 넘은 기록은 그 의미가 남다를 터다.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그릴 광박-상남 커플과 이혼의 위기를 어떻게 그려낼 지 관심의 대상인 세달-호박의 활약상(?)이 예고된 만큼 전작의 설움을 씻고 'KBS=주말극'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은 17.1%, '사랑해서 남주나'는 11.0%, SBS '결혼의 여신'은 10.4%, '열애'는 6.9%를 나타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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