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알고 보니 도르트문트행?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된 지동원(23)의 거취가 모호해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덜랜드의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협의에 따라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덜랜드 역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와 빌트'는 지동원이 실질적으로 이적하게 될 클럽은 도르트문트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동원은 시즌 종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뒤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예정이라는 것이 골자다.
특히 도르트문트와 지동원은 201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료 250만 유로를 도르트문트가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동원은 6개월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뛰게 되는 셈이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후 팀 내 주전 자리 확보에 실패하며 주로 벤치 멤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돼 17경기서 5골을 기록,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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