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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남자' vs '그런여자'…불편한 디스전 '홈피 마비'


입력 2014.03.26 12:06 수정 2014.03.26 12:07        김명신 기자

ⓒ '그런남자' '그런여자' 뮤비캡처

신인가수 브로가 연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새롭게 발표한 신곡 ‘그런 남자’가 가사 논란에 휩싸인 것. 일간베스트저장소 유저임을 자처한 Bro는 신곡 '그런 남자'를 선보인 가운데 직설적인 가사로 뭇매를 맞고 있다.

신곡에는 ‘김치녀’ 현상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가사가 그려져 있다. '김치녀'는 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는 말로,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비꼬는 신조어다.

가사 중 논란이 된 부분은 “재벌 2세는 아니지만 키 180은 되면서 연봉 6000인 남자”“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네 가슴에 에어백을 달고 눈 밑에 애벌레를 키워도 너는 공격적인 얼굴” “넌 그냥 별로야” 등 ‘김치녀’비하 발언이다.

'그런남자'에 정면 대결에 나선 '그런여자'가 화제다.

25일 벨로체의 '그런여자'가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김치녀를 풍자한 '그런남자'를 조목조목 따지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벨로체는 김수진, 신지현, 김채린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그룹으로 지난 2013년 싱글 '돌고 돌아'로 데뷔했다. 김수진은 그룹 브랜드뉴데이 멤버로 활동했으며, 신지현과 김채린은 Mnet '보이스 코리아' 출신이다.

"성형하지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성격 좋고 강남미인은 아니지만 건전한 일 하면서 내조 잘하는 여자" 등 반박한다.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그런 남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등을 언급하며 쌍방 공격을 잇고 있다.

더욱 재미난 부분은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내전중이라는 게 함정",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건 함정"이나 "니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차는 있는데 집이 없잖아", "가슴에 에어백을 달아도 눈밑에다 애벌레을 키워 보아도 숨길수 없는 단하나의 진실 너는 공격적인 얼굴이야" 등 가사에 가사를 전면적으로 디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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