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이승엽, 역대 최고령 30홈런 타자 등극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9.10 16:52  수정 2014.09.10 16:56

NC와의 원정경기서 6회 시즌 30홈런 작렬

호세의 36세 30홈런 기록 2년 뒤로 늘려

역대 최고령 3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나이를 잊은 '국민타자' 이승엽(38·삼성)이 다시 한 번 프로야구 역사를 썼다.

이승엽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NC와의 원정 경기서 0-2로 뒤진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최고령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펠릭스 호세(롯데)가 기록한 만36세였다. 이승엽은 38세 23일만의 30호 홈런으로 호세의 기록을 2년 더 늘렸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은 0-2로 뒤지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에릭의 2구째 볼을 받아쳐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넥센전 이후 11일만의 홈런포다.

이승엽은 올 시즌 30홈런 달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일본 시절이던 2007년 마지막으로 30홈런을 친 뒤 7년 만에 도전이다. 올 시즌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달성한 바 있다.

이로써 이승엽은 역대 최다 홈런도 388개로 늘렸다. 다음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다면 대망의 400홈런 달성자로 우뚝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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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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