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보험금 노린 남편의 계획살인


입력 2014.09.14 20:53 수정 2014.09.14 20:58        이선영 넷포터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SBS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홍천강 괴담의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홍천강 괴담의 비밀-익사체에 남은 손자국' 편으로 꾸며져 2년 전 여름 홍천강에서 떠오른 여성의 시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파헤쳤다.

방송은 10년 전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홍천강에 빠져 사망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후 해마다 홍천강에서는 외지인이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했다는 괴담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 굿을 해도 익사사고는 계속 됐다.

이런 가운데 2년 전 여름, 한 여성의 시신이 떠올랐고 '홍천강 괴담'은 다시 시작됐다. 당시 이 여성은 혼자 강에서 물놀이하다 발을 헛디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신의 목에서 짓눌린 듯한 손자국이 발견되며 미궁에 빠졌다.

고인의 가족들은 고인이 평소에 물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강에 혼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가족의 의뢰를 받아 2년 전 사망한 여성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원했고, 사망 직전에 홍천강에서 촬영한 46분 분량의 동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영상에는 행복한 그녀와 남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 목격자를 통해 당시 주변에 텐트를 친 사람이 이들 부부밖에 없었고, 남편이 사람들과 마주치기를 꺼렸다는 진술을 들었다.

법의학자들은 목을 조른 흔적이 발견된 것은 물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일 경우만 가능하다며, 치밀하고 계획된 범죄라고 추정했다.

여러 가지 정황상 용의자는 여성의 남편으로 좁혀졌고, 현재 남편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선영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