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매일 똑같은 옷 입는 이유 알고 보니...
"무엇을 입을 것인지 사소한 결정도 피곤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일반사용자들과 온라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금껏 거의 모든 공개 행사에 똑같은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크와의 Q&A'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페이스북 임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일반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저커버그는 "왜 매일 똑같은 티셔츠를 입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커뮤니티(페이스북을 이용자들)를 어떻게 하면 잘 섬길 것인가를 제외하면 무엇이든 결정을 내려야 할 사항을 줄일 수 있도록 생활을 단순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저커버그는 "무엇을 입을 것인지,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 같은 사소한 결정도 피곤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시간을 일과 연관된 의사결정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 페이스북이 메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메신저 앱과 분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킹보다 더 자주 하는 일은 많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메시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이 매력을 잃어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페이스북의 핵심은 소통과 연결이고 이는 마치 전구를 켜거나 수도꼭지를 돌리는 것과 같이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믿고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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