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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테이트 살해’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입력 2014.11.18 15:14 수정 2014.11.18 15:17        선영욱 넷포터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살해한 찰스 맨슨. (유튜브 동영상 캡처)

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총 7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찰스 맨슨(80)이 감옥에서 54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킹스카운티 정부가 지난 7일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으며 90일 이내에 이들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맨슨은 ‘맨슨 패밀리’의 교주이자 희대의 살인마로 40여 년 동안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하지만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이 버튼은 맨슨의 결백을 굳게 믿고 있다. 버튼은 지난 9년간 맨슨의 결백을 주장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19세 때부터 맨슨의 팬이 됐다는 버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버튼은 “수감자들은 매월 첫 째 주 토요일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버튼의 이 같은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결혼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잡범으로 전락했다. 1967년엔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집단인 ‘맨슨 패밀리’ 교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임신 상태였던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자신의 추종자를 통해 3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복역 중이다.

맨슨 패밀리에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가수 마릴린 맨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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