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현 협박사건]이지연 이어 다희 눈물 “언니 부모님께도 죄송”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50억원을 요구했던 '이병헌 50억 협박사건'의 가해자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멤버 다희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16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의 '이병헌 50억 협박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각각 징역 3년을 구형, 재판부의 선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판부는 이지연에게 "한 가지만 물어보겠다. 이 사건 범행 이유가 뭔가. 변론을 다 들어봐도 잘 모르겠다"며 "피해자(이병헌)와 직접 만난 건 3~4건 밖에 안 된다. 무슨 배신감과 무슨 모멸감으로 이런 범행을 했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물었다.
이후 이지연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철없이 행동한 점 반성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실망감을 안긴 점 죄송하다. 피해자(이병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다희는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피해자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 부모님과 언니(이지연)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10월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후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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