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의회서 야유 사과…"반성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을 향해 야유성 발언을 한데 대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베 총리의 사과발언은 이날 유신당 소식의 마쓰키 겐코 중의원이 “야유에 반응하면 무덤을 파는 것이다. 참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다.
아벤 총리는 “아직은 완전히 목계가 되지 못했다”며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목계(木鷄)’는 일본의 스모 영웅 후타바야마가 1939년 70연승을 앞두고 기록이 끊겼을 때에 지인에게 보낸 전보에서 나온 표현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닭’처럼 무심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자신을 깨우치고 더욱 정진한다는 뜻이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19일 국회 질의에 나선 민주당 의원이 니시카와 고야 농림수산장관에 대해 탈법 정치 헌금 문제를 추궁하자 “일본 교직원노동조합은 어떡하냐”로 들리는 야유 발언을 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현지 언론은 아베 총리가 과거 불법 헌금 사건으로 민주당 의원이 사직에 내몰렸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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