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잡으며 ‘트레블’(3관왕)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유벤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홈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카를로스 테베스의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했다.
이로써 먼저 1승을 거둔 유벤투스는 오는 15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의 유벤투스가 결승에 오르게 된다면 지난 2002-03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유벤투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밀릴 것이란 예측이 대다수였지만 강력한 수비 압박을 통해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안드레 피를로를 중심으로 한 중원의 힘은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고 전반 9분 만에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기습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테베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쏘아 올렸지만 카시야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를 쇄도해 들어가던 알바로 모라타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심에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1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 유벤투스 골망을 갈랐다.
특히 호날두는 대회 9호골을 기록, 샤흐타르의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8골의 메시를 1골 차로 제쳤다. 또한 호날두는 역대 최다골 부문에서도 76골로, 메시(75골)를 앞질렀다.
하지만 최종 승리는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12분 역습 과정에서 다니엘 카르바할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테베스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제 관심은 유벤투스의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결승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빅이어를 들어올린다면, 2009-10시즌 인터 밀란에 이어 5년 만에 유럽을 석권하는 이탈리아 클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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