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괌 사드 '영구배치' 추진

환경영향평가 마무리하고 오는 25일부터 주민 공청회 개최

미국이 괌에 한시로 배치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영구 배치하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미 육군은 12일(현지시간) 이달초 괌 지역에 사드를 영구 배치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육군은 오는 25일부터 현지에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미 육군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북서쪽 지역에 사드 기동군 1개 포대를 한시로 배치했다.

하지만 미 육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영구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 육군은 주민들에게 △현 부지에 그대로 영구배치하는 안 △55.5에이커(약 6만7900평)의 추가 부지를 확보해 영구 배치하는 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주민 선택에 따라 사드 포대를 괌에서 철수할 수 있는 안도 함께 내놓았다.

한편 미국과 사드 배치 협의를 벌일 것으로 점쳐지는 우리나라도 이번 협상이 일정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