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지지율 쇼크' 대구 분위기, 과거와 달라…장동혁, 태세 전환 필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02 11:41  수정 2026.03.02 11:41

"국민의힘에 대한 질책들 많아"

"장동혁, 현실 인식하고 있지만

강한 의사표시 못하고 있는 것"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당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것과 관련한 가라 앉은 대구의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 뒤, 당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요구'에 대해 "선거에 임하는 현실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에겐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방향이라고 이해를 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인터뷰에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대구·경북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쇼크가 맞다. 현장의 분위기도 과거와는 많이 다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에서 3선을 지낸 국회의원이다. 최근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1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특히 심지어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8%로 민주당과 같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기보단 안타까운 마음이나 따끔히 질책하고자 하는 말이 많았다"며 "주로 보수 진영의 실망감이 극도에 달했다. 지역적으로는 경북보다 대구에선 더 그게 강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장 대표의 노선 때문인지 한동훈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를 둘러싼 당 내홍 때문인지'를 묻자 "지금 말한 내용 전체가 우리가 보여주는 이 꼴사나운 모습의 실체"라며 "당이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여권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못하면서 분열이 있는 사실 자체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관련한 질문엔 "윤 전 대통령 문제를 보는 시각도 우리 지지자들 사이에서 양분돼 있는데 그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로 이끌고 가려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것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제 현실적으로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전 국민에게 우리가 지지를 얻으려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설득하고 윤 전 대통령 문제도 당 지도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믿어달라고 이해를 구하고 그리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태세 전환이)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였는데, 장동혁 대표가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그 점에 대해 강한 의사 표시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절윤(윤석열 절연)이라고 표현하긴 조심스럽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분이 생각하는 방향이 우리가 선거에 임하는 현실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에겐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방향이라는 이해를 구하고 앞으로 나가는 그런 지금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를 향한 노선 전환 촉구는 당내 개혁파들뿐 아니라 당권파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신동욱 최고위원도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윤어게인당이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장 대표가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장 대표의 고뇌를 너무 잘 알지만 그게 왜 국민에게 잘 와닿지 않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 최고위원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더 이상 징계 등을 가지고 내부 소모전을 하지 말자. 또 당원이 아닌 분의 행사에 우리 의원들이 쫓아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는 비판을 자제하되, 왜 그런 비판이 나오는지 장 대표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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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도 헛소리 하지마라.... 국힘이 이렇게 된것도 너도 책임이 커.. 눈치만 살살 보는 그런 인간이 아니냐
    2026.03.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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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자
    장동혁 잘하고 있는데 흔들지 마라!
    2026.03.0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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