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측 "김수미 안정 찾았다…오늘 공식입장"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7.20 10:00  수정 2015.07.20 10:0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김수미(오른쪽)의 하차 철회를 설득 중이다. ⓒ 연합뉴스

배우 김수미의 연예활동 중단으로 비상이 걸린 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흘째 동분서주하고 있다.

'나를 돌아봐' 측 관계자는 20일 복수 매체를 통해 "여전히 김수미를 설득 중이다. 오늘 중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 17일 한 매체에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KBS 2TV '나를 돌아봐' 하차와 함께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출연으로 악성 댓글에 심한 상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는 하차를 선언하면서 "인터넷에 '김수미, 전라도 군산 고향이 같다고 박명수 네가 꽂았냐' '잘 해먹어라 전라도 것들아'라는 글을 읽고 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며 악플에 심한 충격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김수미는 13일 열린 '나를 돌아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지만, 이해하기 힘든 발언으로 조영남과 갈등을 일으켰고 결국 '조영남 하차 파동'이라는 사상 초유의 황당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이경규와 함께 18일 김수미를 찾아 위로하고 하차 철회를 위해 설득을 했지만 아직 긍정적인 답을 받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하지만 제작진은 "계속해서 김수미를 설득 중이다"며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을 되찾았다. 양 측이 많은 대화를 나눴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수미의 하차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제작진의 입장과 김수미를 위로하는 조영남의 편지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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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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