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가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제구 불안과 타선의 침묵 속에 0-6으로 완패했다. 한화의 영봉패는 올 시즌 5번째다.
시즌 첫 6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5위 KIA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또 7위 SK와는 1게임차, 8위 롯데와도 불과 2.5게임차로 6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앞으로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믿었던 불펜 가운데 하나인 윤규진이 지난 18일 1군에서 말소돼 불펜진에 공백이 생겼고, 지친 마무리 권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되면서 이제 자주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여기에 ‘불혹’ 박정진도 이미 70경기 91.2이닝을 소화하는 등 체력 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믿었던 타선의 부진도 심각하다. 이번 NC와의 2연전에서 단 7안타 1득점에 그쳤다. 1득점도 첫날 경기 1회에 터진 김경언의 솔로 홈런이 유일하고, 이후 17이닝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성적도 5승11패(승률 0.313)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한 점차 승부에서 1승6패에 그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의 투·타 동반 부진이라 김성근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올 시즌 타율 0.337, 출루율 0.420을 기록한 리드오프 이용규가 곧 복귀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공에 오른 종아리를 맞았고 재활에 돌입한 이용규는 현재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용규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면 공격과 수비에서 다시 한 번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입단 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와 1군 복귀전을 7.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미치 탈보트의 활약은 여전히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화 입장에서는 오는 22일과 23일 광주서 열리는 5위 KIA와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연패라도 당한다면 가을야구는 다시 한 번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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