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오른 일본 언론들, 주심 생트집-고쿠보 감독 저격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11.20 16:29  수정 2015.11.21 06:51

9회 이용규 사구에 대해 주심 판단 지적

오타니 교체한 고쿠보 감독의 판단도 꼬집어

고쿠보 감독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경기 중 주심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프리미어12 ‘전승 우승’을 자신했던 일본 야구대표팀의 붕괴를 지켜본 일본 언론들도 그간의 꼼수로 누렸던 혜택을 잊은 듯,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0일 9회초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 장면을 거론하며 현미경을 들이댔다.

일본 고쿠보 감독은 9회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헌납했지만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밀어 붙였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용규와 승부를 벌인 노리모토는 유리한 볼카운트1B-2S를 잡았지만 4구째 몸쪽 빠른 공이 이용규의 왼 팔꿈치를 스쳤다. 주심도 이용규의 몸짓을 보고 다시 확인하며 인정했다.

사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주심들의 모호한 스트라이크존 적용으로 애를 먹었다. 다른 경기에서도 그랬으니 한일전에서는 어느 정도 감수할 것을 각오하고 들어왔다. 국제대회서 자국 경기에 자국 심판을 배정하는 행태를 봤다면 이 정도의 각오는 해야 했다.

이날 역시 그랬다. 하지만 고쿠보 감독을 비롯한 일본대표팀 측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주심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너무 큰 충격에 일본 언론도 불만이 커졌나보다. ‘스포츠호치’는 사진과 함께 “공이 이용규의 왼쪽 팔꿈치에 확실히 맞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후 무사 만루가 되면서 승부의 결정적 장면이 됐다”고 정리했다.

화풀이는 주심 보다 고쿠보 감독을 향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한국에 굴욕적인 역전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타이틀은 순식간에 손에서 흘러내렸다”며 “완봉승도 예상했지만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8회에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를 기용한 게 화근이었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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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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