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엘클라시코’ 베니테즈 감독 향한 의구심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1.22 00:07  수정 2015.11.22 07:56

레알 마드리드 부임 후 처음 치르는 엘 클라시코

호날두 기량 하락, 벤제마 결장으로 이중고

사상 첫 엘 클라시코를 앞둔 베니테즈 감독.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서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두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9승 2패(승점 27)로 라 리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7승 3무 1패(승점 24)로 승점 3 모자란 2위에 올라있다.

다급한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지난 11라운드 세비야전에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바르셀로나에게 빼앗겼다.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도 무너지면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초반 리그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특히 패배할 시 모든 비난은 베니테스 감독에게 집중될 공산이 크다.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온갖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지도자로 적격이냐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물론 베니테스 감독은 2001-02, 2003-04시즌 발렌시아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4-05시즌 리버풀을 챔피언스 리그 정상으로 견인하는 등 명장으로 손색이 없지만 최근 몇 년간 리버풀, 인터 밀란, 나폴리에서 보여준 지도력은 그리 호평을 받지 못했다.

일단 시즌 초반 공식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내달리면서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문제는 베니테스 감독의 전술이었다. 4-2-3-1과 4-3-3 포메이션을 운용하는 베니테스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로 인해 팬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10월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1-0으로 앞선 이후 수비적으로 나서다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남겼다.

더구나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요소가 많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이 여타 시즌과 비교해 꾸준하기보단 들쭉날쭉하거나 몰아치기가 잦아진 모습이며, 제2의 득점원이라 할 수 있는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으려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가 잘 버텨줘야 하는데 하필 수비의 핵 세르히오 라모스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에 반해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부상 이탈 이후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6승 1무를 기록, 절정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여기에 메시가 엘 클라시코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로선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베니테스 감독으로선 제대로 된 시험무대에 오른 셈이다. 엘 클라시코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레알 마드리드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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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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