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눈물…총기 규제 명령 발표하며 ‘울컥’
총기 판매자 면허취득·구매자 신원조회 의무화
총기난사로 죽은 초등학생들 얘기 중 눈물 흘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총기거래 규제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눈물을 보였다.
5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모든 총기 판매인에 대한 연방정부의 면허 취득과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2월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집단 총기난사사건으로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을 포함한 27명이 숨진 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그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화가 나 미칠 지경이다. 그런 일은 시카고에서 매일 일어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행정명령의 내용의 핵심은 총기 판매자 등록제 실시와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 의무화다.
아울러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담당 인력에 230명을 추가 배정하고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 요원도 200명 더 충원한다.
이 뿐만 아니라 총기 구매자 정신 건강 점검, 총기 안전 기술 연구 등에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의 예산을 의회에 추가 요청하는 등 총기사고 예방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실시된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총기폭력 관련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차기 대통령은 그 진전을 이어가자며 지지를 표명했다.
반면 이에 대해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민의 총기 소지를 장려해야 총기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를 비난한 바 있으며 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이라고 비난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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