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개발비용 인니 20% 부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7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PTDI와 한국형전투기(KF-X) 공동개발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니 정부의 KF-X 개발비 20%를 분담하는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고, 인니 국영항공업체 PTDI와 업무분담 계약을 체결했다.
인니 국방부 회의장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하성용 KAI사장, 조태영 주인니 대사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방위사업청 관계자, 인도네시아 국방부 리야미자드 리야쭈두(Ryamizard Ryacudu) 국방장관, PTDI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KF-X 체계개발사업은 투자와 업무분담 등 공동개발에 착수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 중 20% 규모인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체계개발 업무 참여와 시제기 1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게 된다.
인니 국방부는 2016년 4월 전체 사업비의 약 1% 수준을 분담하게 되며 내년부터 2% 이상 증액한다. 또 PTDI는 5월부터 체계개발 기간동안 연간 최대 100명의 인력을 파견해 항공기 구조설계, 해석 및 계통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KF-X 개발 성공을 통해 양국의 국방, 경제, 산업 분야의 국익 증진과 양사간 전략 협력에 크게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