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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의 대만 국기, 왜 중국-대만 모두 초민감할까?


입력 2016.01.19 10:33 수정 2016.01.19 10:42        스팟뉴스팀

'양안'의 역사 새삼 관심…청천백일만지홍기 국제법상 사용불가

지난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해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은메달을 획득한 대만의 중화 타이페이 올림픽기가 태극기 옆에 있다. ⓒ연합뉴스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17)가 지난해 11월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들어 중국 네티즌의 비난을 받으면서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일제에 항거해 이뤄졌던 이른바 '2차 국공합작'이 일본의 패망으로 깨진 후 1949년 중국 대륙에서는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해 패배한 장졔스가 이끄는 국민당 무리는 타이완섬으로 들어갔다.

그 이후로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즉 중국과 대만의 갈등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1971년 유엔 총회에서 대만은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유엔에서도 탈퇴하고 우리나라와도 외교를 단절했다.

1979년 미국과 대만 사이에서 ‘타이완 관계법’이 제정되면서 중국이 대만에 군사력을 사용하면 미국이 개입할 수 있게 되는 등 복잡한 국제 관계가 형성됐다.

중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에서 대만은 자국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청천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이를 대체하는 오륜기가 그려진 '중화 타이페이 올림픽기'를 사용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출신 연예인이 전 세계에서 방영되는 TV 방송에서 청천백일기를 들고 나왔으니 이런 행위가 대만의 독립을 외치는 꼴이 될 수 있어 중국 측에서는 불편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도 충돌이 있지만 대만 내에서도 국가관에 관한 사상이 대립된다.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국제법상으로도 국가가 아닌 대만 내에서는 국민당을 주축으로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범람연맹과 이번에 집권당이 된 민진당을 주축으로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범록연맹이 다른 국가관을 갖고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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