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서 폭탄 테러 최소 10명 사망…IS "우리 소행"

스팟뉴스팀

입력 2016.01.23 11:07  수정 2016.01.23 11:08

경찰 급습과정서 폭탄 터져 민간인 3명, 경찰 7명 사망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흐름은 전날 수도 카이로 외곽 기자주(州) 알하람 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이집트 검찰 당국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폭발의 여파로 민간인 3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13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국영 메나통신 등에 따르면 무장 경찰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한 아파트를 급습해 폭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폭발 뒤 수색을 통해 추가 폭발물 여러 개를 해체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전개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그 다음날인 22일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부비트랩이 설치된 집에 들어간 이단자(경찰관) 10명을 죽였다"며 "우리가 폭탄이 설치된 그 아파트에 그들을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오는 25일 이집트 시민혁명 발발 5주년을 나흘 앞두고 이집트 당국이 반정부 활동가와 반체제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집트에서는 2014년 7월 이집트 군부가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정부군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시나이반도 북부와 카이로에서 이런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IS의 이집트지부인 '시나 윌라야트'(시나이지방)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