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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가장 큰 불효는 커밍아웃…부모님 잘 견디셨다"


입력 2016.02.10 07:06 수정 2016.02.10 07:21        이한철 기자
홍석천이 커밍아웃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SBS 방송 캡처.

'나를 찾아줘' 홍석천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홍석천은 "제가 사실 부모님 얘기에 눈물이 많다. 사연 많은 아들이라서 그렇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15년 전 커밍아웃 직후 영상이 공개되자 홍석천은 만감이 교차한 듯 누가가 더욱 촉촉해졌다. 당시 홍석천은 해외에 머물던 중 다른 경로로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입국한 홍석천은 공항에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공항에 마중 나온 차량에는 아버지가 타고 있었다.

홍석천은 "제가 공항에 입국했을 때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제 곁에 저렇게 기다려주신 줄 몰랐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석천은 "지금까지 두 번의 불효를 저질렀다. 한 번은 대학교 전공을 바꿔서 입학한 것, 그리고 또 한 번은 커밍아웃했을 때다"고 고백한 뒤 "제가 그런 선택을 했는데, 부모님이 안 아프고 잘 견뎌주셨다. 제가 다 잃어도 상관없는데 엄마 아빠 건강만 해주시면 좋겠다. 많이 죄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연인, 친구, 부부, 부모, 자식 간 소통을 통해 상대에 대해 얼마나 얼고 있는지 알아가는 가상 실종 추리극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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