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집트서 4살 아이에 종신형 선고...죄목이?


입력 2016.02.23 11:43 수정 2016.02.23 11:46        스팟뉴스팀

수사당국 서류상 실수로 강력범죄 혐의, 아이 아버지 4개월간 감금

이집트에서 4살 아이에게 종신형이 선고되는 일이 발생했다. MBC뉴스 화면캡처

이집트에서 수사당국의 실수로 4살 아이가 강력 범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이집트 온라인신문 알아흐람 등 외신은 이집트 드림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남성이 자신의 아들 아흐메드 만수르(4)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아들이 종신형을 선고받기까지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014년 이집트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유혈사태로 번졌고 사건에 연루된 117명에게 살인, 살인 미수, 약탈, 방화 등의 혐의를 적용한 가운데 그들 중 아들 만수르가 포함돼 있었고 그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

당시 이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현지 경찰의 서류상 실수로 인해 아들인 만수르의 신원을 파악한 끝에 그가 2살짜리 아이인 것을 발견하자 그의 아버지를 체포해 4개월간 감금했다. 그 후 재판을 통해 서류상 실수를 파악한 수사당국은 그를 석방했다.

그러나 2년 뒤 또 아들 만수르에게 종신형이 선고됐고 그의 아버지는 변호사를 선임해 만수르를 피고인 명단에서 삭제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경찰이 50대 피고인 삼촌과 조카의 이름이 같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며 이를 수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만수르의 어머니는 당국이 변명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방송을 통해 항변하고 나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