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223명으로 2014년(253명)보다 30명(12%)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1년(265명) 처음으로 200명대 진입 이후 2012년 잠시 343명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3년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지난 해 전국 도로의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 감소에 그쳤다.
교통사고 원인별 사망자는 졸음·주시태만이 1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40명), 무단보행(11명), 차량결함(9명), 안전거리(6명), 역주행(3명), 기타(29)로 집계됐다.
차종별 사망자는 승용차가 가장 많은 112명, 화물차(103명, 승합차(30명), 기타(8명)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사망자는 03∼06시 39명, 21∼24시 33명으로 심야∼새벽 시간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공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4% 인데 작년 12%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졸음쉼터 확대, 봄철 졸음운전 경고 현수막 게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등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