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연애시대' 같은 드라마, 언제든지 OK"
배우 손예진이 최근 뜸했던 드라마 출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손예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 작업"이라면서 "일부러 피한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체력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밤샘 촬영 일정과 쪽대본 탓에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기 어렵다는 것. 실제로 손예진은 2013년 KBS 2TV 드라마 '상어' 이후 드라마와 인연을 맺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TV에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들어 사전 제작이 늘어나면서 배우들의 촬영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손예진은 "시간과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특히 '연애시대' 같은 작품은 언제든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방영된 SBS 드라마 '연애시대'는 결혼과 이혼의 경계에 놓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금도 많은 이들로부터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로 꼽힐 만큼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손예진은 "'연애시대'는 현실적이 이야기였다"면서 "영화처럼 극적인 캐릭터도 좋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옆에 있을 법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배우에겐 큰 매력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예진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비밀은 없다'로 팬들과 만난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에서 딸이 실종된 후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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