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펜싱, 신아람 알겠는데 에페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28 09:05  수정 2016.07.28 09:08
펜싱 종류와 공격부위. 대한펜싱협회 캡처

어느 부위 찌르느냐에 따라 플뢰레·에페·사브르로 구분
종목의 특성 명확하게 이해하면 보는 재미도 두 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나온 신아람의 눈물을 기억하는가.

당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 경기를 펼친 신아람은 1초만 버티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하이데만이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야속한 1초는 흐르지 않았고, 결국 신아람은 그 유명한 ‘1초 오심’의 희생양이 되며 결승 티켓을 억울하게 빼앗겼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펜싱은 온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종목이 됐고, 한국은 런던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펜싱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신아람 외에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던 김지연은 화려한 칼 솜씨만큼 빼어난 외모로 큰 인기를 누리며 스타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그런데 똑같은 펜싱일지라도 신아람과 김지연의 주 종목은 엄연히 다르다. 펜싱 역시도 종목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 단순히 칼을 찌르는 경기가 아니라 어느 부위를 찔러야 되느냐에 따라 크게 플뢰레, 에페, 사브르로 나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억울한 오심의 희생양이 된 신아람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에페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미녀 검객’으로 일찌감치 이름을 알린 2008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남현희는 플뢰레,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신아람은 에페,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사브르가 주 종목이다.

플뢰레는 다리를 제외한 상체를 찌를 수 있지만 팔과 머리 공격은 허용이 되지 않는다. 심판의 시작 선언과 함께 먼저 공격 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공격권이 주어지고, 공격을 당한 선수는 방어에 성공해야 공격권을 얻어 득점할 수 있다.

반대로 에페는 전신 찌르기가 허용된다. 찌를 곳이 많아 공격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노출 부위가 많은 만큼 수비 지향적인 경기가 전개될 확률도 크다.

사브르는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를 모두 공격할 수 있다. 찌르기는 물론 베기도 가능해 좀 더 다양한 공격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이번 리우 올림픽에 걸린 펜싱의 금메달은 총 10개다. 한국은 김지연, 남현희, 신아람, 구본길, 김정환 등 17명의 선수가 참가해 최소 2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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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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