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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하위권 추락, 안희정 김부겸 소폭 상승


입력 2016.09.07 11:04 수정 2016.09.07 11:12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 파문이 보수층 결집 시킨 듯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위권으로 추락한 반면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폭 상승했다. ⓒ알앤써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위권으로 추락한 반면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폭 상승했다.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위권 주자들 간의 치열한 접전이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3% 유선 17% 방식으로 실시한 9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7%를 얻어 4.1%를 얻은 안 지사를 2위로 밀어내고 하위권 선두주자로 랭킹됐다. 그 뒤를 이재명 성남시장(3.6%), 박 시장(3.5%), 김 의원(2.4%),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2.2%), 남경필 경기도지사(2.0%), 원희룡 제주도지사(0.3%) 등이 이었다.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 지사와 김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각각 0.7%p와 0.4%p 상승했지만 아직 마의 5%대까지 진입하지는 못 했다. 특히 하위권 주자 중 대중성을 갖추고 있는 유 전 원내대표와 남 지사, 박 시장 등은 하락 내지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반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주에도 선두 그룹을 형성하며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문 전 대표는 18.0%로 지난 5월 4일(19.8%)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반 총장은 전주 대비 3.3% 상승한 23.1%를 기록해 일주일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1.1%로 지난 주와 동일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전주 대비 1.7% 하락한 5.2%로 홀로 중위권 주자에 남았다.

지역별 조사에서 반 총장은 PK(부산울산경남)에서 36.8%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문 전 대표는 서울(23.4%)에서 높았다. 하위권으로 추락한 박 시장은 서울에서 6.6%를 기록, 전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반 총장에게 38.0%로 나타나 압도적 수치를 보였으며 30대에서 문 전 대표에게 33.1%로 많이 호응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7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오 전 시장과 반 총장의 반등, 문 전 대표와 박 시장의 하락 등은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당의 대립과 관련해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인 것 같다"고 평했다.

김 소장은 "다수인 야당이 힘의 논리로 여당을 밀어부치는 것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감이 폭발한 것"이라며 "총선 이후 최초의 결과다. 야당도 이제부터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 문 전 대표가 20%대를 유지하려면 본인의 콘텐츠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9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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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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