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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시청률 하락 왜?


입력 2016.09.18 11:12 수정 2016.09.18 11:25        김명신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단순 로맨틱 코미디를 벗어난 스타일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tvN 신네기 캡처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연출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OST 역시 적재적소 캐릭터 상황과 맞물려 극의 재미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에 반해 개연성 부족한 극 전개와 일부 스타들의 연기력 논란은 웰메이드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분위기다.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단순 로맨틱 코미디를 벗어난 스타일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 바탕에는 출연진의 연기력 논란이나 산으로 가는 극 전개에도 불구하고 연출력이 뒷바침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는 여주인공 은하원(박소담)과 그를 둘러싼 네 명의 남자 주인공들 간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물론 이들의 러브라인 관계가 굵은 줄기이지만 그 바탕에는 '가족'이 있다. 때문에 하원과 강지운(정일우) 커플이 지지를 받고 이유다. 비슷한 상황에 따른 서로의 애틋한 마음이 또 다른 몰입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은하원이 하늘 집으로 입성하면서 이들과의 동거가 시작된 것도 세 형제의 '가족관계'에 따른 것으로,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을 떠나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가족'이라는 보금자리의 감사함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감성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되면서 일부 극 전개가 설득력을 얻지 못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세 형제의 가족애를 위해 투입된 은하원의 고군분투기는 갑작스레 막을 내리고, 은하원을 향하던 강현민(안재현)의 돌변과 더불어 차갑게 대했던 혜지(손나은)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 등 개연성 부족으로 인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떠한 관계 설정이나 에피소드 없이 돌연 하원에서 마음을 접은 현민의 모습과 더불어 돌연 혜지에게 급급한 모습이나 그와 맞물려 현저하게 줄어든 현민의 분량 역시 현민-하원 커플을 지지하던 시청자들로 부터 적지 않은 원성을 사고 있다. 그에 반해 손나은의 급격한 분량 증가에 따른 연기력 논란이 가열되면서 인기 하락세에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강지운 역시 은하원에게 매몰차던 모습에서 갑작스런 호감으로 변해가는 모습에서 설득력 부족으로 인한 다소 아쉬움을 낳고 있다.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지운도 현민도 아닌, 강서우-은하원 커플을 지지하고 나섰다.

드라마 시작 이래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회 도마 위에 올랐지만 묘한 중독성으로 시청률 3% 후반대를 기록하며 금토 심야대 대표 드라마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극 전개에 따른 개연성 부족과 더불어 일부 스타들의 연기력이 부각되면서 시청자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청률이 2.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4회 남긴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막판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아쉬움 가득한 종영을 맞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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