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는 잊어라…유해진 첫 원톱 '럭키'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9.19 12:03  수정 2016.09.19 12:12

유해진·이준·조윤희·임지연 출연…이계벽 감독 연출

액션·누아르·멜로·코미디 등 연기 스펙트럼 강점

유해진 이준 주연의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다.ⓒ쇼박스

배우 유해진이 영화 '럭키'를 통해 원톱 주연으로 나섰다.

'럭키'는 일본 우치다 켄지 감독의 '열쇠 도둑의 방법'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영화로 성공률 100%, 완벽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다.

올해 데뷔 20주년은 맞은 유해진은 킬러 형욱부터 무명 액션 배우 재성까지 상반된 상황에 놓인 두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유해진의 액션, 누아르, 드라마, 멜로, 코미디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맛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

'야수와 미녀'(2005)를 연출하고 '커플즈'(2011)와 '남쪽으로 튀어'(2013)의 각본을 쓴 이계벽 감독이 11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제목 '럭키'는 럭(Luck 행운), 키(Key 열쇠) 두 영어 단어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행운이라는 뜻보다는 키를 통해 인생의 반전을 겪으면서 미처 몰랐던 인생의 묘미를 맛본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이 감독은 말했다.

'표적',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등을 만든 용필름이 제작했고 '내부자들', '베테랑', '도둑들', '사도' 등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배우 유해진은 영화 '럭키'에서 킬러에서 무명 배우로 운명이 바뀌는 형욱 역을 맡았다.ⓒ쇼박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일본 작품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지 구상했다"며 "목욕탕에서 열쇠가 바뀌는 부분이 가장 재밌었고, 이 장면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한 사람이 두 가지 색깔을 표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며 "가상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럭키'가 주는 반전이 신선하고 독특했다"며 "냉철한 킬러일 때의 모습과 무명 액션 배우일 때의 모습, 그 두 가지 모습이 함께 보여졌을 때 형성되는 시너지가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유해진은 또 "킬러가 무명 배우로 바뀌는 캐릭터인데 무명 배우 시절이 생각나 연기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유해진은 "원톱은 아니다"라고 웃은 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날 믿고 선택해 준 분들에게 폐 끼치지 않는 수준의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형욱은 현실에서는 잔인한 킬러, 기억을 잃은 후에는 무명 연기자 일에 매진하는 순수한 남자 캐릭터다. 극과 극의 캐릭터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를 생각했고, 잔인함과 순수함을 모두 그려 낼 수 있는 유해진이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해진이 영화 '럭키'를 통해 원톱 주연으로 나섰다.ⓒ쇼박스

이준은 키 하나로 운명이 바뀐 무명배우 재성 역을 맡았다. 죽기 전 들른 목욕탕에서 형욱과 마주치면서 삶이 바뀌고 인생 역전을 꿈꾸게 되는 인물이다.

아이돌 엠블랙에서 탈퇴한 후 성공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코미디 연기라고 해도 마냥 가볍지 않은, 무거운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지질한 남자'로 분한 이준은 "영화 첫 등장부터 그렇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진실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유해진 선배, 임지연 씨랑 회의하면서 연기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해진 선배 덕에 많은 걸 배웠다"고 미소 지었다.

유해진은 이준에 대해 "욕심과 고집이 있는 후배라서 내게 자극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준이 맡은 재성은 순수한 인물이다. 아이돌을 그만두고 연기자로 전향한 이준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무모할 정도로 도전하고, 앞만 보고 달리고 노력하는 이준의 모습이 영화 속 재성과 같았다"고 이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윤희는 기억을 잃은 형욱을 구해준 구급대원 리나 역을, 임지연은 베일에 싸인 의문의 여인 은주 역을 각각 맡았다. 전혜빈은 형욱의 드라마 파트너인 혜빈을, 이동휘는 진상 배우 민석을 각각 연기한다.

10월 개봉.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