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3위’ 레스터 시티, 챔피언스리그 체질?

챔피언스리그서 코펜하겐을 물리치고 기뻐하는 레스터 시티 선수들. ⓒ 게티이미지

코펜하겐 꺾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 질주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1무 2패로 부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13위를 기록 중인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3연승을 질주했다.

레스터는 19일(한국시각)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린 레스터는 2위 코펜하겐(승점 4)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코펜하겐을 홈으로 불러들인 레스터는 생각보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 40분 주포 마레즈가 슬리마니의 헤딩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상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레스터는 특유의 끈끈함으로 마레즈의 골을 잘 지켜내며 결국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특히 디펜딩챔피언 레스터는 올 시즌 리그에서 2승2무4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지 않은 팀으로 변모하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편, 레스터는 오는 22일 홈에서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에서의 부진 탈출에 나선다.

최근 리그서 1무 2패로 부진한 레스터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