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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0분충전 ·500km 주행' 전기차 배터리 공개


입력 2017.01.09 10:07 수정 2017.01.09 10:23        한성안 기자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2021년 양산 목표

모듈 한개에 24개 셀 들어가는 확장형 모듈도 전시

삼성SDI 모델이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20분 만에 급속충전이 가능한 600km 주행 셀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삼성SDI가 2021년까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SDI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2021년 양산 목표

삼성SDI가 20분 충전만에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오는 2021년까지 양산을 추진한다.

삼성SDI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7)'에서 '고에너지밀도 600㎞ 주행 배터리 셀(Cell)'과 ‘확장형 배터리 모듈’을 전시했다.

이 배터리셀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분간 충전만으로도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오는 2021년 양산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급속충전 기술은 배터리 셀 내부의 저항을 대폭 줄인 소재와 정 기술들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이 배터리 셀은 20분 급속충전에 80% 용량인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모듈 플랫폼으로 '확장형 모듈'도 전시했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에는 12개 안팎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도 2~3㎾h 수준이었으나 확장형 모듈에는 한 개에 24개 이상의 셀이 들어가 6~8kWh의 에너지 용량을 담을 수 있다.

삼성SDI는 "확장형 모듈은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용량이 커질수록 취약해질 수 있는 안전성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보강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주행거리, 제조효율,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의 과제를 동시에 개선해 본격적인 EV(순수 전기차) 시대 도래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12V, 48V LVS(Low Voltage System : 저전압 시스템) 풀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은 강화되고 있는 CO2 배출 규제에 대비해 최소 5%에서 최대 20%까지 효과적으로 연비를 개선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해 자동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과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가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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