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보잉 항공기 3대 구매…‘원가절감’ 기대

이광영 기자

입력 2017.01.13 10:04  수정 2017.01.13 10:05

운용리스 구조서 항공기 직접구매로 비용절감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릭 앤더슨(Rick Anderson) 상용기 동북아시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과 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석주 제주항공 부사장,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보잉 릭 앤더슨(Rick Anderson) 상용기 동북아시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 보잉코리아 에릭 존(Eric John) 대표이사.ⓒ제주항공

운용리스 구조서 항공기 직접구매로 비용절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지난 12일 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보잉사 측과 계약서 서명식을 갖고, 내년 항공기 3대를 인도하기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구매계약을 체결한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기존의 운용리스 방식과 직접 구매를 병행해 최적의 기단 운용 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운용 중인 26대의 항공기 모두 운용리스 방식인 제주항공은 항공기 직접구매를 통해 운용리스 구조에서 발생하게 되는 항공기 도입·운영비,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원가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서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장기 성장전략 가운데 중요한 첫 단계”라며 “원가구조 개선 등 수익모델을 견고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향후 최적의 기단 운용 구조 확립을 통해 제주항공이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 항공사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사의 릭 앤더슨(Rick Anderson) 상용기 동북아시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은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제주항공과의 계약 성사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계속적인 기단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기단을 6대 늘려 항공기 보유대수를 32대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외 정기노선수를 50개 안팎, 연간 수송객수 1000만명 시대를 열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적 중견항공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