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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목표, 5개 선석 추가 확보


입력 2017.02.06 13:57 수정 2017.02.06 13:58        이소희 기자

해수부, 2017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해수부, 2017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해양수산부가 6일 ‘2017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우리나라를 아시아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계획으로,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을 달성하고 내년까지 크루즈선 1300회 입항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화 된 정책 목표로는 관광객 수 2만 명 이상 유치, 이중에서 국내 크루즈 관광객 인구는 약 6만 명, 국내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모항 운영은 42항차, 선박에서 필요한 각종 선용품 수출150억 원, 승무원 취업 인력 160명, 크루즈 운영 부두는 올해 5개 선석 추가 확보를 통해 11개 선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추진계획에는 ▲관광객 유치 위한 마케팅 행사 추진 ▲국내 항만 대상 크루즈 선박 기항지 발굴 ▲기반시설 확충 ▲선용품 수출 확대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관광객은 지난해 국내 주요 항만에 입항한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195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된 데 이어 올해 2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부터 관련부처 및 기관과 합동으로 '포트세일(Port Sales)'을 미국 마이애미, 중국 상해·북경·천진, 일본 동경 등 주요 거점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5회에 걸쳐 진행했던 Port-Sales를 올해 총 7회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동북아 주요 크루즈 항로의 중심 지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외국 크루즈선사의 선박의 출항 횟수를 늘리고, 국내 여행사들과 함께 크루즈상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항만을 모항으로 하는 선박을 10항차에서 32항차까지 늘리고, 국내 크루즈 여행사 관광 상품을 6항차에서 10항차로 늘려 총 42항차까지 모항을 이용하는 크루즈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특한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갖췄거나 해양레저 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기항지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2020년까지 새로운 기항지 3곳을 발굴․개발도 추진한다.

크루즈 기반시설로는 현재 제주, 부산, 여수, 속초 등 주요 항구에 운영 중인 6개의 크루즈 선석에 더해 올해 5개 선석(강정항2, 부산항1, 인천항1, 속초항1)을 추가 설치해 총 11개 선석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18년 평창 올림픽 개최에 따른 크루즈 관광객 급증을 예상해 평창 인근 속초항에 현재 7만톤 급 입항에서 10만 톤급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관과 안전점검 및 시설보강 방안도 협의한다.

현재 속초항, 강정항, 인천남항에 짓고 있는 여객터미널 3곳은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해 내년부터 관광객들이 이용하도록 추진하고, 크루즈 선박에 특화된 전용 부두를 주요 기항지에 설치, 출입국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선용품 수출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작년 한 해 동안 크루즈 선박에서 사용한 식자재, 객실용품, 선내 면세품 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103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효과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국내 선용품 공급 업·단체와 외국 크루즈 선사 구매 담당자 간 간담회를 주선하는 방법 등으로 물품 수출액을 150억 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제주항에 입항하는 국제 크루즈에 안정적으로 선용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주항에 2019년까지 ‘크루즈 선용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해 2019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한 인력 양성은 지난해 120명 양성된 데 이어 규모를 확대해 200명의 크루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교육비 지원) 및 위탁교육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국내 크루즈 산업이 90%가량 중국 크루즈 여행객에 의존한 것으로, 최근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면서 간접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올해 크루즈선 입항은 당초 1125항차가 계획됐으나 139항차(12.3%)가 감소돼 986항차로 조정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크루즈 관광객 급증세에 따라 계획을 실제보다 늘려 잡은 것으로 인한 수치일 뿐”이라며 “작년 1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하면 실적이 오히려 70% 정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 제반여건들이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200만 명으로, 조금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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