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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된 주거정책…'뉴스테이·공공임대·행복주택' 수요자 관심 고조


입력 2017.03.10 06:00 수정 2017.03.10 08:22        권이상 기자

국토부, 공공임대주택 당초 보다 1만가구 늘린 12만 가구 공급 계획

시장 불확실성 영향 無, 주거안정 보장되는 임대주택 수요자 ‘관심’

연내 공급 예정인 주요 임대 아파트 물량. ⓒ부동산114, 각 사

정부의 주거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토부가 올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임대아파트 공급량을 늘리기로 하면서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고, 입주폭탄, 미국발금리 인상 등의 불확실성도 산재해 있는 만큼 집값 하락 우려가 없는 임대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는 무주택 서민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늘어난 12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행복주택의 경우 올해 지난해 보다 1만 가구 늘어난 2만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재건축재개발 매입방식(강남3구, 전철역 인근 등),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공급 등 유형 및 방식을 다각화 하기로 했다.

뉴스테이 역시 지자체 참여와 민간주토 사업 비중을 확대해 올해 6만1000가구 사업지 확보와 함께 2만2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5년 6000호, 2016년 1만 2000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뉴스테이, 공공임대, 행복주택은 일정기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도 주변시세 보다 저렴해 서민층 및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지속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과 월세 거래량 증가 등도 임대아파트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1·3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1월 0.29% ▲12월 0.18% ▲1월 0.07% ▲2월 0.0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39.9%(국토교통부 자료 기준)로 지난 2년 전인 2015년 1월 36.4% 보다 3.5% 증가했다.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공공기관은 물론 건설사들도 속속 공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호수공원이 있고,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는 게 특징이다.

금성백조주택은 다음들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에서 ‘김포한강 Ab-04 뉴스테이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70~84㎡ 총 177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가깝고, 고속도로 이용이 쉬운게 특징이다.

한국주택공사(LH)는 5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공공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8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고양 향동지구는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아 있으며, 인근에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LH는 같은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공공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39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시흥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등 광역 교통망 개통호재가 많다.

LH는 이어 오는 6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3블록에서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6~36㎡ 총 149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거불안 없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도 주변시세에 비해 낮고, 최근에는 입지도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무주택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에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및 변수가 많은 만큼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라면 공공임대나 뉴스테이, 행복주택 등을 살펴봐도 좋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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