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신협-수협서도 '중금리 대출' 만난다...총 2조원 규모
전산개발 등 거쳐 6월 13일부터 상호금융 사잇돌 출시
채무조정졸업자 대상 사잇돌 대출 상품도 7월 중 시판
금융당국이 서민 대상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 공급 규모를 2배 확대한다. 또 신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기관 내에서도 오는 6월부터 10% 내외의 사잇돌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서울보증보험 등 4개 상호금융중앙회와 사잇돌 대출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잇돌대출 현황 및 공급규모 확대방안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된 안에 따르면 기존 1조원 규모였던 사잇돌 대출 공급 규모를 2조원으로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업권 별로는 5000억원 수준인 은행과 저축은행이 각각 9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사잇돌 상품을 별도로 취급하지 않던 상호금융기관의 경우 2000억원을 사잇돌대출 상품으로 확대 공급에 나선다.
아울러 상호금융 중앙회 등의 전산 개발 및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신규 사잇돌 상품 출시에 따른 철저한 준비에 나서는 한편, 신설되는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 대출 상품은 1500억원 상당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된 중금리대출(사잇돌) 대출 상품은 3월 말 기준 은행 3만1536건(3502억원), 저축은행 2만2829건(2002억원) 수준이다.
상호금융 대출대상은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 또는 사업 및 연금소득 1200만원 이상인 차주로, 기존 시중은행의 사잇돌Ⅰ 소득요건과 동일하다.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로 개인별 신용도에 따라 적게는 9%에서 14% 수준까지 다양하며, 최대 60개월 이내 원리금 균등상환방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상호금융 상품은 중앙회 전산개발과 임직원 교육 등을 거쳐 오는 6월 13일 상품 출시가 진행되며,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 상품은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거쳐 7월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의 사잇돌 공급 확대를 통해 10% 내외의 금리로 은행과 저축은행이 공급중인 사잇돌 대출 상품의 사잇돌 엵할을 해 중금리 시장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전국 3400개 조합을 통해 자금을 공급해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한 신용대출 제고를 통해 부동산담보대출 위주의 여신 운용에도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총 7조원 규모의 4대 정책서민자금 확대와 함께 중금리 시장의 촉매제로 금리단층을 해소할 사잇돌 대출 공급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서민의 금융부담을 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과 서민 밀착형 금융기관인 상호금융 사잇돌 상품의 특성을 살려 각 조합의 지역 및 고객 특성에 따라 맞춤형 홍보 및 판매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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