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제조업, 지난해 쌀 소비 22만톤…전년비 42.8%↑
매년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가공식품에 소비되는 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류 생산에 사용되는 쌀 소비량이 크게 늘었으며 과자류와 씨리얼, 선식 등 식사대용품 순으로 사용량이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의 ‘2016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kg)은 61.9kg으로 전년 대비 1.6%(1.0㎏) 감소했다. 30년 전인 1986년 소비량(127.7kg)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은 169.6g으로 전년 대비 2.8g 줄었다.
반면 식료품 및 음료 등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쌀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한 쌀 소비량은 65만8869톤으로 전년에 비해 8만3409톤(14.5%) 늘었다. 2년 전인 2014년 53만4999톤과 비교하면 23.2% 증가한 수준이다. 쌀 생산량이 늘어나는 반면 소비량이 줄면서 가공식품 원료로 쌀이 부상한 덕분이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주정 제조업으로 전년 대비 42.8%가 늘었다. 지난해 주정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22만2356톤으로 전년에 비해 6만6602톤 증가했다.
이어 코코아제품 및 과자류 제조업(25.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12.5%), 탁주 및 약주제조업(11.2%) 순으로 조사됐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으로는 주정 제조업(33.7%), 떡류 제조업(25.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5.2%), 탁주 및 약주 제조업(7.8%)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떡류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6만9618톤으로 전년에 비해 1362톤(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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