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tage] "맥주 마시며 즐겨요" 캬바레 뮤지컬 '미온더송'
실제 캬바레 방불케 하는 극장 구조
"노래에 힐링 받고, 이야기에 위로 받고"
배우 이영미(43)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지난 18일 개막한 캬바레 뮤지컬 'mee on the song(미 온 더 송)'이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캬바레를 방불케 하는 극장 구조와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이색 콘셉트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미 온 더 송'은 한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캬바레쇼' 형식의 뮤지컬이다.
작품에서 이영미는 뮤지컬 넘버 전 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혼자 무대에 올라 연기한다. 이영미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극에 몰입을 더하며, 심금을 울리는 배우 본인의 이야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색적인 극장 구조도 관객들을 극 속으로 한층 더 깊게 안내했다는 평이다. 공연장은 평범한 극장 구조에서 벗어나 완벽한 캬바레 공간으로 변신했다.
무대 위에는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자리했으며, 무대 앞쪽에는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테이블 석이 마련됐다. 또한 관객들은 실제 블루 벨벳 라이브 클럽에 온 듯 자유롭게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노래에 힐링 받고, 이야기에 또 한 번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음악과 이야기가 주는 위로에 대해 후기를 남겼다. 더불어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실제 캬바레에 다녀온 듯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이색적인 공연 콘셉트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미 온 더 송'은 김태형 연출과 이영미 배우 부부가 호흡을 맞춰 완성한 작품이다. 김태형은 대본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영미는 작사가·작곡가·배우로 극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최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인생과 삶을 이야기하며 진한 위로를 건네는 '미 온 더 송'은 오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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