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AMG 스피드웨이'로 바꾼다"
삼성물산과 제휴…AMG 고객 전용 서비스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내년 한국에 세계 첫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을 연다. 기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벤츠 코리아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의 새로운 제휴협력을 통해 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2018년부터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AMG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로,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는다.
벤츠 코리아는 AMG 스피드웨이 운영을 통해 국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코리아가 지난 2014년 770억원을 들여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조성,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들며 호평을 받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기존 시설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활용해 이에 준하는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1992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트랙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코스와 시설을 자랑하며 스피드웨이만의 프라이빗함과 수도권 및 지방으로부터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많은 자동차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앞으로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고객만을 위한 ‘AMG 라운지’, ‘AMG 전용 피트’ 등을 운영하는 한편, 삼성물산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에버랜드의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을 통해 AMG만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AMG 스피드웨이가 고성능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MG는 1967년 메르세데스 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AMG라는 브랜드 이름은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 에르하르트 메르허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최근 한국에 고성능 자동차 마니아가 늘면서 국내 AMG 판매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AMG 차량은 총 2359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4% 증가했다.
벤츠 코리아는 세단, 쿠페,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서 43, 45부터 63, 65, GT까지 총 24종의 가장 다양한 고성능 AMG 차량을 제공함과 동시에 메르세데스 AMG 라운지 운영, 서킷 데이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에게 AMG만의 고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국내 AMG 고객에게 최고의 고객 경험 선사를 위한 서비스 인력 강화 및 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을 이어간다.
벤츠 코리아는 최근 ‘메르세데스-AMG 전담 스페셜리스트’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중 해당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션을 먼저 전국 10개 서비스센터에 배치해 AMG 고객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인 ‘모빌로(Mobilo)’를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모빌로는 가벼운 고장 및 접촉사고, 혹은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경우, 24시간 긴급출동, 픽업 & 딜리버리, 차량 관련 법률 및 보험 상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차량의 보증기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제공이 가능하다.
벤츠 VIP 고객 대상 로열티 프로그램인 ‘서클 오브 엑설런스(Circle of Excellence)’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에 해당하는 AMG 고객들은 앞으로 모빌로를 통해 큰 비용 지불 없이도 보증 기간 만료 이후 계속해서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벤츠 코리아는 이날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MATIC+ Long을 출시했다. 새롭게 개발된 AMG 4.0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멀티클러치 9단 스포츠 변속기,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최상위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역동적인 드라이빙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또한,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5초 만에 주파하는 극강의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