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은 반성을 안하고 소신껏 뽑았다고 한다." "선 감독은 아마선수를 실력차이가 많이 나서 안 뽑는다고 한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쏟아낸 말들이다.
이는 지난달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이 내뱉은 발언이다. 어김없이 선동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됐다.
선 감독과 관련한 질의는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게 집중됐다. 정 총재에게 선 감독과 관련해 질의한 위원은 손혜원 의원이었다. 손혜원 의원은 이에 앞선 10일 국감에서 선 감독을 질타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손혜원 의원은 앞선 선 감독의 발언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날도 정 총재에게도 선 감독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선 감독에 대해 7번 넘게 언급하는 등 정 총재에게 충고를 쏟아내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샀다. 그는 선 감독의 선수선발 문제를 다시 언급했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 총재에게 "선 감독에게 바라는 점은" 등을 물었다.
정 KBO 총재는 자신의 사과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병역 특례 혜택과 관련해 두 명의 선수가 의혹을 받았고, 선수가 반드시 성적순으로 뽑혔느냐와 같은 의혹이 있지 않았냐"며 "당시 야구팬뿐만 아니라 국민이 분노한 상황에서 이들을 다독거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총재는 "전임 감독제와 경기별 감독제(대회별 감독 선임) 중 어느 쪽이 낫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전임 감독제(현 감독제)에 찬성하지 않는다. 국제대회가 잦지 않고 상비군 제도도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